게티이미지뱅크.
그가 하루에 여는 문의 수는 매일 다르지만
열지 못하는 문은 없지 기필코 열지
그 문이 유일하게 희망인 사람이 있어서
마이클은 유일한 사람이 되지
오늘은 날씨를 수리하느라 하늘을 오래 쳐다보는 마이클
바람을 맞으며 찾아온 한 사람에게
오늘은 기어이 멀리 가야 하는 그 사람에게
자물쇠 수리공도 열어줄 수 있는 문은 없어서
하늘 가득한 비구름을 오래 쳐다보는 마이클 -심재휘의 시, 시 전문 계간지 ‘유심’ 2023 겨울호(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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