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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9월 1일 어린이·청소년 새 책

등록 2007-08-31 20:39수정 2007-08-31 21:47

<진짜 얼마만 했을까요>
<진짜 얼마만 했을까요>
■ 취학 전

<진짜 얼마만 했을까요>=스티브 젠킨스의 전작인 <진짜 얼마만 해요>가 오늘날 동물들의 실제 크기를 보여주었다면 <진짜 얼마만 했을까요>는 이미 멸종한 동물들의 실제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해 준다. 오래 전 지구에는 지금은 볼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이 그림책은 낯선 동물들을 과학적 근거와 비슷한 요즘 동물들의 모습으로 추측해서 실제 크기로 표현했다. 지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크기가 큰 동물은 그 동물의 특징이 잘 드러난 부분을 제시하는 방법을 썼다. 4살 전후. 배소라 옮김/마루벌·1만3000원.


<무지개>
<무지개>
<무지개>=2004년 그림책 <동강의 아이들>로 스위스의 어린이문화재단이 2년마다 전 세계 어린이책 가운데 한 권을 골라서 주는 상인 ‘에스파스 앙팡 상’을 받은 일러스트레이터 김재홍씨의 신작 그림책. 이 그림책에는 아이와 앞을 못보는 엄마가 등장한다. 시각을 잃은 엄마와 아직 세상에 대한 체험이 적은 아이는 무지개라는 사물을 두고 서로 어떻게 교감할 수 있을까? 엄마의 추억과 아이의 상상은 서로 스며들면서 칙칙한 모노톤의 현실 위에 찬란한 빛깔의 무지개를 함께 채색해 낸다. 4살 전후. 김진기 글·김재홍 그림/문학동네·8000원.

■ 초등 저학년


<시금새금 마을의 로링야>
<시금새금 마을의 로링야>
<시금새금 마을의 로링야>=심술궂기가 둘째 가라면 서러울 꼬마 로링야! 걸핏하면 친구들과 싸우고, 이집 저집 울타리를 발로 차기 일쑤다. 얼마나 심통을 부리는지 로링야가 떴다 하면 마을 아줌마들은 자기 아이들을 치마폭에 감출 정도다. 개구쟁이에 늘 제멋대로지만 칭찬 한마디면 금세 화가 풀리고 짝사랑에 설레고,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로링야에게서 찾아 볼 수 있다. 개성 있는 캐릭터, 신선한 소재, 발랄하고 독특한 상상력, 유쾌한 유머, 속도감 있는 문체가 돋보이는 동화책. 박미라 글·홍선주 그림/시공주니어·7000원.

■ 초등 고학년


<할머니의 열한 번째 생일 파티>
<할머니의 열한 번째 생일 파티>
<할머니의 열한 번째 생일 파티>=벨라스케스의 명화 <시녀들>에서 영감을 얻어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상상력을 접목시킨 청소년소설 <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로 우리에게 알려진 라헐 판 코에이는 장애인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아동문학 작품을 쓰는 작가다. 2007년 신작인 이 작품에서는 ‘치매’를 바라보는 새롭고 유쾌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이야기는 주인공 노라가 자기에게 증조할머니가 계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며 시작된다. 요양원에 계신 증조할머니는 자기가 곧 11살이 되는 소녀인 줄로만 안다. 김영진 옮김/낮은산·1만원.


<삼진 아웃>
<삼진 아웃>
<삼진 아웃>=네 편의 단편이 실린 창작동화집. 빗나간 자식 사랑과 욕심, 그로 인해 상처받는 야구선수 지망생 이야기를 다룬 표제작,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와 자녀의 반목과 화해를 그린 <아빠는 천연기념물>,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판타지 형식으로 도모한 <대홍수>, 소년 소녀의 미묘한 감정을 펼쳐 놓으면서 고향을 지키는 사람과 고향을 떠난 사람 사이의 갈등, 도시 아이들과 농촌 아이들의 우정을 교차시킨 <아우라지 처녀>가 담겼다. 이해와 화해를 이야기하는 작품집. 이중현 글·전병준 그림/문학동네·8500원.


■ 청소년


<청동 해바라기>
<청동 해바라기>
<청동 해바라기>=중국을 대표하는 국민 작가 차오원쉬엔이 현대사의 최대 격변기인 문화대혁명을 배경으로 펼쳐 보이는 착하고 어린 영혼들의 삶과 사랑. 가난한 마을의 가장 가난한 집 청동네는 두 아이 청동과 해바라기를 모두 학교에 보낼 수 없어 마음 아파한다. 청동은 기지를 발휘해 해바라기가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해주고, 자신은 해바라기에게서 글을 배운다. 글을 열심히 익힌 청동은 마을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나는 보리밭마을의 청동입니다”를 크게 쓰는 날을 맞는다. 아름다운 성장소설. 전수정 옮김/사계절·8800원


<국어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
<국어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
<국어선생님의 과학으로 세상 읽기>=고등학교 현직 국어 교사가 쓴 과학 이야기. 이 책에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대화와 소통이 있다. 과학의 여러 문제를 다루면서도 그 속에서 인문학적 사유의 끈을 놓지 않고, 아주 자연스럽게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연결하는 솜씨는 지은이의 오랜 과학책 읽기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상식과 편견을 뒤엎는 35가지 과학이야기를 짧고도 간결하게 들려줌으로써 통합논술형 글쓰기의 모델을 제시한다. 지은이는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과학편> 저자이기도 하다. 김보일 지음/휴머니스트·1만5000원


<시베리아 호랑이의 마지막 혈투>
<시베리아 호랑이의 마지막 혈투>
<시베리아 호랑이의 마지막 혈투>=가족의 생계를 위해 호랑이 사냥을 떠났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 소년의 아버지. 호랑이와 운명적인 대결을 하게 된 한 소년의 눈을 통해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으로 파괴된 시베리아의 자연과 사람들의 삶을 조명한 청소년 소설. 무분별한 벌목과 사냥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시베리아 호랑이와 그곳에서 사랑가는 사람들의 척박한 현실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생각게 하는 작품이다. 베르너 에글리 지음·두비기 그림·유혜자 옮김/양철북·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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