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 잡〉자신도 모르게 죽음의 대리인인 ‘더티 잡’에 채용된 소시민 찰리 애셔를 주인공 삼은 소설. 애셔는 사랑하는 아내 레이철이 죽은 뒤 부조리한 세상에 맞서 딸 소피를 지키고자 고군분투한다. 크리스토퍼 무어 지음·황소연 옮김/민음사·1만4000원.
〈탕아들의 자서전〉2000년대 여성 및 가정에 관한 사회적 서사의 변화가 문학과 어떤 길항 관계를 맺는지를 ‘가족 로망스’의 관점에서 다룬 연구서. 권명아 동아대 국문과 교수 지음/태학사·1만7000원.
〈사월의 마녀〉중증 뇌성마비 장애인 데시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장애와 입양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추리 및 판타지 기법에 녹여 넣은 스웨덴 소설. 마이굴 악셀손 지음·박현용 옮김/문학동네·1만5000원.
〈불안감에 시달리는 소년〉<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슬픈 카페의 노래>의 작가 카슨 매컬러스의 단편집. 신체적 장애나 결손, 심리적 상처 등을 안은 인물들이 제 나름의 구원을 모색하는 모습을 그렸다. 이소영 옮김/열림원·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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