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가 주연으로 나선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한국 작품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인기 작품 1위를 차지했다.
22일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전날까지 미국에서 1위였던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앞지르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월드 랭킹 TV 쇼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 중이다. 지금까지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기록한 미국 최고 순위 작품은 지난해 공개된 <스위트홈>(3위)이었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과 미국에서는 물론 홍콩, 대만,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싱가포르 등 총 14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는 2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데 성공했다.
<오징어 게임>은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이들이 거대한 공간에 갇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미스터리한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세트장과 이정재의 연기 변신이 눈에 띄며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김주령 등 주·조연의 연기력도 합격점을 받았다.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도굴>의 황동혁 감독의 군더더기 없는 연출도 호평받고 있다.
생존 서바이벌 장르 특성상 다소 작위적이고 뻔한 전개가 있기는 하지만, 공개 직후 배우들의 열연과 게임 하나하나의 완결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며 미국 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지수 100%를, IMDB에서 10점 만점에 8.2점을 기록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의 감상 후기도 이어지고 있어 한동안 <오징어 게임>의 화제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