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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폐지 할머니도, 택배 아저씨도…우리 모두 모두 힘내요

등록 2019-02-15 20:12수정 2019-02-15 20:20

[토요판] 도르리의 골목 도르리
⑫ 도르리의 응원
바람같이 발 빠른 택배 아저씨도
바람같이 발 빠른 택배 아저씨도
부릉부릉 오토바이에 막내딸을 태운 쌀집 아저씨도
부릉부릉 오토바이에 막내딸을 태운 쌀집 아저씨도
싸움꾼 개구쟁이 대영이도
싸움꾼 개구쟁이 대영이도

폐지가 산더미처럼 쌓인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도
폐지가 산더미처럼 쌓인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도

제 몸보다 큰 가방을 멘 마음씨 고운 세영이도
제 몸보다 큰 가방을 멘 마음씨 고운 세영이도

공 좋아하는 누렁이 빌리도
공 좋아하는 누렁이 빌리도

집고양이가 되고 싶은 길고양이 노랑이도
집고양이가 되고 싶은 길고양이 노랑이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취준생 청년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취준생 청년도

모두 모두 힘내요!
모두 모두 힘내요!

창작 공간 도르리 앞에는 고갯길이 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가파른 길을 올라갑니다.
타박타박 자신의 호흡에 발을 맞춰 숨을 고르며
조금은 천천히, 힘겹게 오르는 고갯길
가쁜 숨 몰아쉬는 사람들에게 너무 느리다 재촉하지 마세요.
함께 오르며 나누는 가벼운 눈인사로 충분한 고갯길
도르리도 길동무가 되어 타박타박 그 길을 따라 걷겠습니다.

글·그림·사진 창작집단 도르리

※이번 회를 끝으로 ‘도르리의 골목 도르리’ 연재를 마칩니다. 독자들께 감사드립니다.

▶ ‘도르리’는 음식을 차례로 돌려가며 내어 함께 먹거나 어떤 것을 똑같이 골고루 나누는 일을 뜻합니다. ‘창작집단 도르리’는 인천 동구 만석동 기차길옆작은학교에서 자라거나 활동해온 이모·삼촌의 창작 공동체입니다. 김성수·오정희·유동훈 세 사람이 함께합니다. 그들은 예술활동을 통해 ‘가난하면 행복하지 않다’는 편견을 무너뜨리길 꿈꿉니다. ‘도르리의 골목 도르리’는 그림, 만화, 인형 등으로 우리가 사는 동네와 골목, 사람, 세상을 격주로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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