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극장가…주말 관객 절반 이하 ‘뚝’

등록 2020-02-24 11:14수정 2020-02-24 11:16

전 주 120만명→지난 주말 47만명
개봉 예정 영화들 잇따라 개봉 연기
안방극장에선 전염병 재난영화 인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스틸컷.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스틸컷.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주말 극장가도 직격탄을 맞았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지난 주말 이틀(22~23일) 동안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47만4979명에 불과했다. 이는 직전 주말(15~16일) 관객 수 120만8858명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정우성·전도연 주연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전날 6만9068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주말 관객은 16만4405명이었으며, 누적 관객은 36만9776명이다. 2위에 오른 아카데미 수상작 <1917>은 주말 12만5979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28만2788명을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개봉을 앞둔 영화도 잇따라 개봉을 연기하고 있다.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윤성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은 개봉을 연기하고 언론 시사회, 배우 인터뷰, 극장 무대 인사 등 일정을 취소했다. 새달 5일 개봉 예정이었던 신혜선·배종옥 주연의 <결백>도 개봉을 미루고 언론 시사회 등 일정을 취소했다.

외화들도 마찬가지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도 개봉을 3월에서 4월로 연기하면서 26일로 예정됐던 언론 시사회를 취소했다. <인비저블맨>은 예정대로 26일 개봉하되 25일 열 예정이었던 언론 시사회를 취소했다. <비밀정보원: 인 더 프리즌>은 27일 극장에서 열 예정이던 언론 시사회를 온라인 시사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한편, 안방극장에선 전염병과 관련한 재난영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일일 온라인상영관 박스오피스를 보면, 2011년 개봉했던 <컨테이젼> 아이피티브이(올레티브이) 이용 순위는 지난 20일 기준 5위로 껑충 뛰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30위권에 머물렀지만 영화 내용이 코로나19 확산 과정과 비슷하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 건수가 급증했다. 김성수 감독의 2013년 영화 <감기>도 다시 주목받으면서 이용 순위 11위에 올랐다. 두 영화는 2015년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주목받은 바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공개한 다큐멘터리 신작 <판데믹: 인플루엔자와의 전쟁>(6부작)도 인기를 끈다. ‘판데믹’은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로, 인플루엔자 확산과 전파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담았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