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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코로나로 바뀐 국내 미술판 풍속도…큰손들 청정지대서 ‘온라인 거래’

등록 2020-03-29 15:57수정 2020-03-30 02:34

프라이빗 투어·경매 VR 서비스도

코로나19는 국내 미술판의 풍속도 역시 확 바꿔놓았다. 미술 시장을 좌우하는 ‘큰손’ 컬렉터들의 피신이 화제다. 지난 1~2월 청정지대인 강원도 산간, 제주도, 하와이 등의 휴양지로 가족과 함께 떠나 계속 은거하며 딜러에게 경매 등의 시장 상황을 보고받는 유한층 컬렉터가 적지 않다는 게 화랑가 사람들의 이야기다. 서울 강남에서 만난 한 딜러는 “큰손들이 선호하는 피신처는 강원도 용평, 양양의 별장식 리조트 단지다. 재벌급은 하와이를 선호한다. 태블릿피시 등으로 화랑, 딜러, 경매사가 제공하는 온라인 작품 정보를 검색하고 원격 구매를 하는 게 큰손들의 새로운 거래 유형이 됐다”고 전했다.

일부 화랑은 특정인한테만 예약받아 전시장을 공개하는 ‘프라이빗 투어’를 시작했다. 서울옥션, 케이옥션은 경매행사 출품작을 입체영상 브이아르(VR)로 전시장째 떠서 보여주는 프리뷰 서비스를 내보이거나, 값을 부르는 경매사 앞에 침방울 막는 아크릴 차단판을 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자금력이 달리는 강남북 중소화랑이 전시장과 작품을 서로 품앗이하며 연합 판매전을 꾸린 것도 새로 나타난 현상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개막 때 큰 비용을 들여 치르던 오프닝 행사가 사라진 건 바람직한 변화라는 작가들의 평가도 이어진다.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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