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출입구에 설치된 전자검표 시스템 기기의 세부 모습. 관람권의 바코드를 대고 확인하는 작은 딸림 장치가 앞에 보인다.
궁궐 입구에서 관객이 전자검표를 하는 모습.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파로 서울 시내 고궁 입장 절차가 손을 접촉하지 않는 전자식으로 바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4월1일부터 창덕궁과 덕수궁 출입구에서 관람권을 스캐너에 인식시켜 입장하는 전자검표시스템을 시범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자검표시스템은 관람권에 입력된 바코드·큐아르(QR)코드 등의 정보를 검색해 입장 여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관객이 관람권을 스캐너에 직접 인식시켜 입장하고, 수표원은 처리 결과만 컴퓨터 화면으로 확인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관객이 구입한 관람권을 내면 수표원이 확인해 부표를 찢은 뒤 관람권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입장시켜 왔다.
본부 쪽은 “수표원과 관람객이 관람권을 손으로 주고받다 코로나 감염이 될 수 있어 전자 검표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두 궁궐에서 시범운영한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좀더 보강해 전체 궁궐과 능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