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코로나 극복하고 밝은 얼굴로 악수할 날 오길”

코로나19 극복 응원 릴레이 동참
다음 주자로 디제이 배철수 지목

봉준호 감독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봉준호 감독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릴레이에 동참했다.

영화 <기생충>의 제작자인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31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봉 감독의 응원 영상을 올렸다. 이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응원 릴레이의 다음 주자로 봉 감독을 지목한 데 따른 것이다.

봉 감독은 영상에서 “평소 축구 팬으로서 손흥민 선수가 저를 응원 릴레이 다음 주자로 지목해줘서 영광스럽다”고 말문을 연 뒤 “지금 한국과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무척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의 최전방에서 직접 뛰는 많은 의료진과 공무원, 방역 당국의 많은 분께 가장 먼저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 모두가 힘을 합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완전히 극복하고 거리마다 가게마다 학교에, 공연장에, 극장에, 축구장에 다시 밝은 얼굴로 모여서 서로 악수를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봉 감독은 응원 릴레이의 다음 주자로 “그분 목소리를 들으면 세상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굴러간다는 느낌이 든다”며 디제이 배철수를 지목했다. 이로써 그룹 방탄소년단이 시작한 코로나19 극복 응원 릴레이는 손흥민 선수와 봉준호 감독을 거쳐 배철수로 이어지게 됐다.

곽신애 대표는 봉 감독의 영상을 대신 올린 데 대해 “봉 감독은 지난 달부터 외부와 연락을 단절하고 은둔 칩거 상태로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페이스북을 포함한 에스엔에스(SNS) 계정이 없어서 제게 대신 올려달라며 영상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서정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