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TV> 대중문화 비평 | ‘잉여싸롱2’ 8회
‘비긴어게인’, ‘팬텀싱어2’, ‘수상한 가수’ 등 음악예능의 명암
‘비긴어게인’, ‘팬텀싱어2’, ‘수상한 가수’ 등 음악예능의 명암
‘비긴어게인’, ‘팬텀싱어2’, ‘수상한 가수’…. 음악 예능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일까요? 방송사마다 새로운 포맷과 콘셉트로 음악 예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비긴어게인’은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 등 쟁쟁한 가수들이 아일랜드, 영국, 스위스 거리에서 길거리 공연(버스킹)을 펼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음악 예능입니다. 출연자 면면이 워낙 화려한 데다 여행과 음악을 버무려 일요일 저녁 색다른 재미와 함께 힐링을 선물합니다. 한국의 유명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이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잘 알려진 노래를 커버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는 평입니다.
‘비긴어게인’과 함께 〈제이티비시〉(jtbc) 음악 예능의 쌍두마차인 ‘팬텀싱어2’는 시즌 1에 이어 성악과 남성 중창이 주는 묵직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그러나 시즌2에 더 많은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실력은 상향평준화 되고 대중들의 눈높이도 그만큼 높아졌습니다. 시즌1의 감동을 뛰어넘는 ‘팬텀 스타’를 발굴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잉여싸롱은 이밖에도 ‘수상한 가수’ 등 새롭게 등장한 음악 예능의 특징을 살펴보고, 옛날 가수들이 예능을 위해 재활용 되거나 음악이 예능의 수단으로 전락한 문제점도 짚어봤습니다.
연출/ 박종찬 기자, 정주용 위준영 피디 pjc@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