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읽던 책을 덮어두고죽어 있는 돌과 살아 있는 돌을 골랐다젊음이 유행하던 계절이었다누가 지은 집일까, 구름은 자주 배관이 터지는 집 바닥을 파보겠다고 얼굴을 때리는 비뛰어와다시 책을 펼쳤을 때 등장인물들은 다 짐을 챙겨 떠나고 없었다-시집 <비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모두 제시간에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