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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 ‘평화의 섬’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찾다

등록 2017-05-24 13:51수정 2017-05-24 15:11

[제주&] 5월31일~6월2일 제12회 제주포럼

75개 세션…외교·안보 세션이 50% 이상
앨 고어 전 미 부통령 등 각국 지도자 참석
중견국 역할, 아세안 진로, 한중 관계 논의
제주 해녀 특별 세션,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1회 제주포럼의 한 장면.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11회 제주포럼의 한 장면.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 ‘평화의 섬’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아시아의 미래비전 공유’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12회를 맞고 있는 제주포럼은 국제종합포럼으로 모두 75개 세션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중 외교·안보 세션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제주포럼은 2001년 6월 제주에서 처음 열린 이래 격년으로 개최되다 2012년부터는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카바쿠 실바 전 포르투갈 대통령,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푼살마긴 오치르바트 전 몽골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치지도자들과 많은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세션을 보면 우선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 중심으로 자국 우선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협력하는 미래를 위한 중견국(middle power)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에 속하는 한국, 호주,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전직 외교부 장관 4인이 포럼 둘째 날인 6월1일 낮 1시에 열리는 외교·안보 글로벌 리더 세션에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각종 도전 과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본다.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창설 50주년을 맞아 학계·언론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세안의 향후 진로와 한·아세안 관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 세션에서는 ‘한·아세안 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후 △아세안 통합 △한·아세안 윈윈 관계 △한·아세안 관계 증진을 위한 언론의 역할 등의 세부 주제로 참가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한·아세안 협력과 싱크탱크의 역할’을 주제로 싱가포르 대사를 지낸 서정하 제주평화연구원장과 캐롤라이나 헤르난데스 필리핀 전략발전연구소(ISDS) 창립회장이 공동좌장을 맡고, 랄프 에머스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 교수, 응우옌 둑 흥 베트남외교아카데미 선임 고문, 이선진 전 인도네시아 대사가 패널로 참가한다.

이 세션에서는 지난 50년간 아세안의 주요 성과와 지역 통합이 마주한 도전 과제와 새로운 기회는 무엇인지,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 강화를 위한 싱크탱크 역할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게 된다. 언론인 라운드 테이블도 마련돼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유력지 편집장 등이 열띤 토론을 펼친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6월1일 오전 9시 ‘기후변화의 도전과 기회, 더 나은 성장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60분간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동북아 슈퍼 그리드와 녹색 협력의 새로운 기회, 탄소 없는 사회 실현을 위한 생태 효율성 증대 방안 등의 환경 분야 세션이 마련됐다.

한국계 입양인 출신인 장뱅상 플라세 프랑스 국가개혁담당 장관은 포럼 마지막 날인 6월2일 오전 9시 제주포럼 조직위원장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디지털 시대의 민주주의: 개방적이고 유연한 정부를 위한 제안’을 주제로 특별대담을 나눈다. 31일 각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국과 미·중·일의 대북 정책’이나 사드 갈등 속 ‘한중 수교 25주년 평가와 과제 및 새로운 제안들’ 세션도 현안과 관련해 눈길을 끈다.

6월2일 오전 10시20분에 열리는 제주 해녀 문화 세션은 제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세션이다. 제주 해녀들의 일과 삶을 사진과 글, 영화 등 각종 예술 장르에 담아온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참여해 해녀 문화의 정수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제주 해녀 문화를 생생하게 담은 영상 상영과 사진 전시, 해녀 노래 공연, 책 사인회, 작업현장 방문 등 해녀 문화를 조명하는 행사가 세션 안팎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공식 행사 외에도 일반인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도 준비됐다. 오프닝 공연으로 포럼 첫날인 31일 저녁 8시부터 대중가수 알리, 뮤지컬 배우 남경주, 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평화를 주제로 하는 투어코스도 마련됐다. 2일 낮 1시30분부터는 치유의 숲에서 마음치료를 하는 ‘치유의 평화’, 가시리 갑마장 길과 따라비오름의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진행되는 ‘에너지의 평화’ 행사, 4·3평화공원과 서귀포시 매일 올레시장을 돌아보는 ‘제주의 평화’ 등이 진행된다. 제주도민과 학생은 모든 행사를 무료참관할 수 있다.

제주포럼: jejuforum.or.kr

체험 투어 코스 문의: 글로벌 이너피스 jejuforumtour@gmail.com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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