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코로나에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 결정…내년 2월→4월

등록 2020-06-16 09:28수정 2020-06-16 09:53

4월25일 개최…역대 네번째 연기
지난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아카데미 누리집 갈무리
지난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아카데미 누리집 갈무리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두달 연기됐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AMPAS)는 15일(현지시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내년 4월25일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에이피(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내년 시상식은 애초 2월28일 열릴 예정이었나, 8주 뒤로 밀린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월 중순부터 극장이 폐쇄되고 신작 영화 개봉이 줄줄이 연기된 탓에 결국 시상식 연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아에프페(AFP)통신>은 “코로나19로 할리우드 영화 개봉 일정에 큰 혼란이 생기면서 시상식이 연기됐다”며 “올해 개봉된 영화만으로 시상식을 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1938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홍수 사태로 일주일 미뤄졌고, 1968년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사건 당시 이틀 연기된 적이 있다. 또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대통령이 워싱턴디시(DC)에서 총격을 당했을 때 시상식을 하루 뒤로 연기했다.

데이비드 루빈 아카데미 회장과 돈 허드슨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는 공동 성명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이 영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조치로) 영화 제작자들이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고 영화를 완성하고 개봉할 수 있도록 유연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에프페통신>은 내년 4월로 연기된 아카데미 시상식이 할리우드 스타들이 직접 참석하는 생방송 형식으로 진행될지, 아니면 온라인 행사로 대체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