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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박남옥상’에 <69세> 임선애 감독

등록 2020-08-26 09:59수정 2020-08-26 10:02

선정위 “노인 여성이 존엄을 지키려는 시간 오롯이 담아”
임선애 감독(오른쪽)이 영화 &lt;69세&gt; 촬영 현장에서 주연 배우 예수정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엣나인필름 제공
임선애 감독(오른쪽)이 영화 <69세> 촬영 현장에서 주연 배우 예수정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엣나인필름 제공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 박남옥을 기리는 ‘박남옥상’의 올해 수상자로 영화 <69세>의 임선애 감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일 개봉한 <69세>는 69살 여성 효정(예수정)이 병원에서 29살 남성 간호조무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이에 맞서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충격적인 사건 자체보다 효정이 마주하는 편견과 차별, 그리고 끝내 이를 넘어서는 과정에 초점을 뒀다.

선정위원회는 “사건의 인과관계를 파헤치는 과도한 지나침에 의존하기보다는 노인 여성이 자신의 존엄을 지키려는 시간이 오롯이 담겨있다”며 “오랜 시간을 견디고 숙고해온 임선애 감독의 또렷한 선택이 박남옥 감독의 선택을 떠올리게 한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앞서 <69세>는 2018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에 선정돼 제작 지원을 받았으며,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바 있다.

여성 이슈에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낸 ‘올해의 보이스’에는 텔레그램 엔(n)번방 실체를 처음 밝힌 ‘추적단 불꽃’과 페미니스트 래퍼 슬릭(본명 김령화)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새달 10일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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