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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서울국제음악제 가면 ‘기묘한 놀이공원’ 있다

등록 2021-10-19 17:58수정 2021-10-20 02:30

23~30일 예술의전당·롯데콘서트홀 등서
팬데믹 시대에 ‘놀이동산’ 주제로 열려
제13회 서울국제음악제 포스터. 서울국제음악제 제공
제13회 서울국제음악제 포스터. 서울국제음악제 제공
제13회 서울국제음악제가 오는 23~30일 서울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제이시시(JCC)아트센터 등지에서 ‘놀이동산’을 주제로 열린다. 팬데믹 시대에 놀이동산 주제의 음악축제라니, 조금 의아한 생각이 들 법도 하다.

여기엔 사연이 있다. 음악제 예술감독인 류재준 작곡가는 3년 전 남상봉 작곡가에게 놀이공원을 주제로 작품을 의뢰했다. 코로나19가 없던 시절이니 당연히 놀이동산의 밝고 즐거운 분위기의 곡조를 주문했다. 하지만 작곡가는 팬데믹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며 곡을 써야 했다. 작곡가는 작곡 노트에 ‘갇혀버린 꿈과 환상, 미지의 세계를 상징하는 곳’이라고 썼다. 사람들이 누리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바람과 향수를 담은 공간으로 놀이공간을 해석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작품 ‘기묘한 놀이공원’이 27일 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된다. 관현악과 타악기, 피아노가 함께하는 실내악곡이다.

음악제는 모두 일곱차례 공연으로 진행된다. 공연마다 부제가 달려 있다. 23일 개막음악회 부제는 ‘종소리’인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과 함께 류재준의 교향곡 2번이 초연된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모델로 삼은 이 교향곡은 오케스트라와 성악 독창자 5명, 합창단이 함께하는 대규모 작품이다. 소프라노 임선혜·이명주와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국윤종, 베이스 사무엘 윤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독창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회전목마’라는 부제를 단 30일 폐막음악회엔 첼리스트 12명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빌라로부스의 ‘소프라노와 12대의 첼로를 위한 브라질풍의 바흐 5번’, 류재준이 편곡한 바흐의 콘체르탄테 등을 연주한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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