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작업과 전시에 어려움을 겪어온 젊은 시각예술가들이 잇따라 작품 장터(아트페어)를 차린다. 9일 개막해 13일까지 열리는 ‘2020 유니온아트페어’는 미술판에 가장 널리 알려진 청년작가 장터다. 5회째인 올해 행사는 서울 영등포구 문래예술창작촌의 대안 공간들과 작가들의 작업실 등에서 진행된다. 손톱을 기부받아 작품을 만드는 두눈 프로젝트와 이완·최선씨 등 작가 90여명의 작품 300여점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행사장 일부인 스페이스 xx에서는 평면 프레임티브이 기기를 통해 출품작을 진열한 가상 전시 매장도 연출한다. 상세한 정보는 페이스북(Union Art Fair)을 검색하면 된다. 11일까지 서울 성수동 대형 전시장(언더스탠드에비뉴 아트스탠드)에서 열리는 ‘2020 M/AP-서울’전은 판화작품들만 전문적으로 파는 장터다. 젊은 소장 판화가들의 수작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의 판화를 온라인에서 소개하는 플랫폼 ‘마켓앱(marketap)’과 비대면 체험프로그램 ‘집으로 찾아가는 판화 키트’ 등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작가미술장터 공식 블로그(www.vam.or.kr)에 들어가면 이달 말까지 전국에서 센터 지원 아래 열리는 주요 장터의 행사 정보를 모두 살펴볼 수 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