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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전기차 전환’ 가속페달…“2030년까지 17종 187만대 판매”

등록 2022-03-02 14:59수정 2022-03-03 02:33

‘2022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
SW·설비 시스템 전기차에 최적화
전용 플랫폼도 추가 도입하기로
“95조5천억 투자, 세계 점유율 7%로”
현대차·기아 전 직원에 400만원 격려금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대차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17종 이상의 전기차(EV) 라인업을 구축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시장에 전기차 187만대 판매와 글로벌 점유율 7% 달성을 추진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추가 개발하고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방안도 검토한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 95조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일 온라인으로 ‘2022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이런 내용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과 재무 목표를 발표했다. 장재훈 사장과 서강현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이 발표에 나섰다. 장 사장은 “현대차는 하드웨어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장기 전기차 판매목표를 2026년 84만대, 2030년 187만대로 잡았다. 현대차 152만대, 제네시스 35만대다. 회사 쪽 목표가 실현되면, 현재 4% 수준인 두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6년 17%, 2030년 36%로 상승한다. 현대차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14만대다. 현재 9개인 전기차 라인업도 2030년까지 17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현대차 11개, 제네시스 6개 이상이 목표다.

생산시설도 전기차 생산을 위한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신속 전환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싱가포르에 완공되는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차량 생산 시스템 전반의 효율화를 연구해 글로벌 사업장에 적용한다. 한국과 체코 중심인 전기차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도 검토한다.

현대자동차의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 현대차 ‘중장기 전동화 전략’ 발표자료 갈무리.
현대자동차의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 현대차 ‘중장기 전동화 전략’ 발표자료 갈무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도 추가로 선보인다. 2025년까지 승용 전용 전기차 플랫폼 ‘eM’과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용 전기차 ‘eS’를 도입한다. eM은 기존 플랫폼 대비 주행가능 거리가 50% 이상 개선되고, 레벨3(운전자 탑승·고속도로 한정)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다. 현대차는 2020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선보인 바 있다.

전기차의 핵심 요소인 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종합 전략도 수립했다. 글로벌 상위권 배터리 회사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배터리 현지 조달을 적극 추진한다.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배터리 회사와의 추가적인 전략적 제휴도 추진한다. 기존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더해 중국 자동차 산업이 주로 채택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까지 배터리 타입을 다변화하고, 전고체(음극과 양극 사이 전해질 부분도 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더불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12조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GV60에 처음 탑재된 제어기 무선통신(OTA) 업데이트 기능을 올해 말부터 모든 신차에 탑재한다. 올해 말 제네시스 G90에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 ‘하이웨이 드라이빙 파일럿’(HDP)을 처음 적용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도 강화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총 투자금액도 밝혔다.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투입될 12조원을 포함해 총 95조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연구개발투자 39조1천억원, 설비투자 43조6천억원,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지분 인수 등 전략적 투자 12조8천억원 등이다. 특히 전동화 부문에는 총 투자금액의 20%에 해당하는 19조4천억원을 투자한다.

한편, 이날 현대차와 기아는 전 직원에게 400만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사내 이메일을 통해 “우리 제품의 상품성과 안전, 그리고 뛰어난 품질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많은 성취가 있었다. 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격려금과 함께 그 결실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격려금은 4일에 일괄 지급될 전망이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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