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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미래차 사업 협력 확대” 현대차그룹·케이티, 7500억대 주식 교환

등록 2022-09-07 18:30수정 2022-09-08 02:22

케이티와 현대차·모비스 자사주 교환
자율주행 등 커넥티드카 영역 협력 강화
케이티 부지 활용한 충전 인프라도 확대
전기차 급속 충전소로 탈바꿈되어 있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를 지난 2016년 7월 한 시민이 살펴보고 있다.
전기차 급속 충전소로 탈바꿈되어 있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를 지난 2016년 7월 한 시민이 살펴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케이티(KT)가 7500억원대 규모의 지분을 교환했다. 서로 ‘피를 나누는’ 굳건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미래차 시장을 선도해나가기로 했다. 두 회사는 사업협력위원회를 꾸려 미래 먹거리를 찾는 연구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이 타 업체와 지분교환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티는 올해 초 신한은행과의 지분교환 이후 두번째다.

현대자동차와 케이티는 7일 각각 보도자료를 내어, 지분교환을 통해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케이티 자사주 7500억원(7.7%)어치를 취득하고, 케이티는 현대차(4456억원·1.04%)와 현대모비스(3003억원·1.46%) 자사주를 취득한다.

두 회사의 협력 영역은 6세대(6G) 이동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 위성통신 기반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통신망 선행 공동 연구, 5세대(5G) 이동통신망 기반 커넥티드카 맞춤 서비스, 보안 통신모듈 기술 협업 등이다. 커넥티비티 분야 차량 기술 고도화 추진에서 협력을 늘리는 것이다.

함께 전기차 충전 생태계 확대에도 나선다. 전국 각지 접근성 높은 케이티 부지와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두 회사는 함께 사업협력위원회(가칭)를 구성해, 미래 신사업을 위한 선행 연구에 나서기로 하는데도 합의했다.

완성차 업체와 통신사의 전략적 제휴 및 지분교환은 국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미국 최대 통신업체 에이티엔티(AT&T)와 2024년 출시를 목표로 5세대 이동통신을 탑재한 커넥티드카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일본 최대 통신업체 엔티티(NTT)와 신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 지분교환에 합의했다. 아우디는 독일 최대 통신업체 도이치텔레콤과 5세대 이동통신 기술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과거 지분교환 없이 사업제휴 업무협약만으로 협업 진행 시 양사 간 신뢰에 기반을 둔 동반자 관계 구축 미흡으로 협력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는 상호 책임감 있는 협업을 위해 지분교환 거래를 병행했다”고 말했다. 케이티 관계자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리딩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테크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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