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15일 ‘더 기아 이브이 나인’(The Kia EV9)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브이 나인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기반한 대형 전동화 스포츠실용차(SUV)다. 기아는 “이브이 나인은 웅장하고 고급스러우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를 갖춰 대형 전동화 에스유브이의 기준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차량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으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완성해, 이브이 나인이 기아의 전동화 모델임을 표현했다. 후면부는 차량 가장자리를 따라 얇은 엘이디(LED) 램프를 배치해 전면부와의 통일감을 부여했다.
실내는 현대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평편한 바닥과 긴 휠 베이스로 뛰어난 공간감을 보여준다. 2열은 벤치 시트와 독립형 시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독립형 시트는 1열과 2열을 휴식 자세로 변형해 편안한 휴식을 돕는 ‘릴랙션 시트’ 또는 3열을 향해 내측 180도, 측면 도어를 향해 외측 90도 회전해 실내 공간을 혁신적으로 활용하는 ‘스위블 시트’를 고를 수 있다.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부사장은 “이브이 나인은 실내외 디자인과 연결성, 사용성,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준을 다시 정립한다.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혁신적인 공간과 기술, 디자인을 제공해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3월 말 이브이 나인의 세부 상품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고, 이달 31일 열리는 ‘2023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실제 차량을 공개한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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