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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완성차업계 2월 판매량도 급감…여행업도 추락

등록 2020-03-02 18:14수정 2020-03-03 02:30

현대차 7년6개월만에 최저
쌍용차는 24.7%나 줄어
하나투어 국외여행 85%↓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코로나19가 국내 산업에 미친 충격이 구체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차량 판매가 크게 줄어들었고, 여행업계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2일 국내 완성차 업체가 발표한 지난달 국내외 판매실적을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에 견줘 12.9% 줄어든 27만5044대였다. 월간 기준으로 2012년 8월 이후 7년6개월 만에 가장 적은 판매 수준이다. 내수 판매는 3만9290대로 26.4%, 국외 판매는 23만5754대로 10.2% 줄었다. 회사 쪽은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과 세계 시장의 수요 위축이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중국산 전선 부품 조달 차질로 울산·아산·전주공장 가동을 멈췄다가 재가동을 반복했다. 지난주부터는 지역사회로 감염증이 번지면서 협력업체와 울산공장 생산직 직원에게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자 일부 공장의 조업을 다시 중단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손실 대수를 8만대 수준으로 추산한다.

지난달 기아차 판매량은 18만7844대로 5.0% 감소했다. 2009년 8월 이후 10년6개월 만에 월간 판매 대수로는 가장 적다. 내수와 수출로 구분하면 각각 2만8681대, 15만9163대로, 전년 동월에 견줘 각각 13.7%, 3.2%씩 줄었다. 쌍용차는 지난달 7141대를 팔아 1년 전보다 판매량이 24.7% 줄어들었다. 특히 내수 판매가 32.7% 급감했다. 쌍용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평택공장도 7일간 문을 닫는 등 생산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국내 3673대, 국외 3384대로 각각 25.4%, 50.2% 감소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지난달 11~14일 4일간 휴업했다. 한국지엠(GM)은 국내외에서 2만8126대를 팔아 전년 동월에 비해 14.0% 감소했다.

여행업계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하나투어의 2월 모객 자료를 보면, 국외여행 수요(항공권 판매량 별도)는 4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8% 급감했다. 하나투어 쪽은 “유럽이나 미주 등 중장거리 지역은 그나마 상황이 낫지만, 신규 예약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 이번달 전망도 밝지 않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네트워크도 지난달 해외여행 상품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77% 감소했다. 모두투어 쪽은 “코로나19 미발생지역인 뉴질랜드, 사이판, 터키 등은 여행객이 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김경락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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