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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자동차 생산국 공장 가동율 84%로 회복

등록 2020-05-25 19:30수정 2020-05-26 02:03

현대·기아차는 조사 빠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현대자동차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셧다운에 들어갔던 국내·외 자동차 공장들이 대부분 문을 다시 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19일 기준 13개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가동 공장 비율이 83.5%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동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장이 가동 중단됐던 지난달 중순(16일 기준 28.8%)에 비해 54.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말부터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공장들이 재가동에 돌입했고, 이달 초엔 미국과 인도 공장도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멕시코와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도 일부 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재개하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와 르노가 가동 공장 비율 100%로 가장 높았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닛산(59.3%)을 비롯해 포드(69.0%)와 피에스이에이(73.9%)를 제외하면 모두 80∼90%대의 가동 공장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12개 주요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대·기아자동차는 제외됐다.

다만 실제 생산량의 회복은 훨씬 더딘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공장은 수요 부진과 부품 공급 차질 등의 문제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생산량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집계는 공장의 가동 여부만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근무를 축소하는 등의 변화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2분기에는 글로벌 수요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어 자동차 산업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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