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기업들이 앞다퉈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쌍용자동차는 개소세 감면 혜택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할인해주는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G4 렉스턴은 150만원, 코란도와 티볼리는 1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을 대상으로 무이자할부 행사도 진행된다. 선수금 20%를 낼 경우 60개월까지 할부가 가능하다. 선착순 3000대에 한해 최대 10% 할인해주거나 60개월 무이자할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세일페스타도 진행 중이다.
한국지엠(GM) 쉐보레도 각종 세금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까지 말리부와 트랙스, 이쿼녹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취득세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할인해준다. 스파크(일부 트림 제외)를 구매하면서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12년치 자동차세에 해당하는 1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겨냥한 행사도 마련했다. ‘만원의 행복’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첫 1년 동안에는 월 1만원만 낼 수 있다. 이후 3년 동안은 4.5% 이율이 적용된다. 1%의 이자를 돌려주는 ‘마이너스 할부 프로그램’도 스파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 기존 차량 보유 기간(5∼10년)에 따라 최대 7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6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트림별로 최대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재구매 고객은 할인 혜택이 두 배다. 의료기관 종사자와 공무원, 교직원 등에게는 50만원 추가 할인해준다. QM6를 구매하는 고객도 최대 150만원 상당의 구입비와 최대 50만원의 현금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70% 감면 혜택이 이달 말로 종료되는만큼 당분간 국내 판매량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막바지 수요를 끌어오기 위해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할인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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