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과 한국인 무격리 입국 국가 증가로 국외여행 수요가 늘자 그동안 막혔던 국외 인기 여행지 하늘길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제주항공은 인천~괌 노선 운항을 25일부터 재개한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 3월 정기편 운항을 중단한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그동안은 올 6월과 9월에 교민 수송 목적으로 전세기를 3차례 운항했을 뿐이다.
제주항공은 인천~괌 노선을 11월에는 주 2회(목·일) 운항하고, 12월과 내년 1월에는 주 4회(수·목·토·일)로 늘려 총 38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에서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에 출발하고, 괌에서는 오후 4시 출발해 인천공항에 7시5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은 “3개월 부정기편 운항을 거쳐 정기편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인천~괌 노선 재운항에 맞춰 5일 오후 4시부터 12월5일까지 특가 항공권 판매 행사를 연다. 탑승일 기준으로 오는 25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탈 수 있는 편도 항공권을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 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해 31만원부터 판매한다. 제주항공 누리집(www.jejuair.net)과 모바일 앱에서 예약할 수 있다. 인천~괌 노선 항공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출발 72시간 전 코로나19 검사(PCR) 영문 음성확인서와 2차 접종 영문 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인천-괌 노선은 앞서 대한항공(주 2회)·진에어(2회)·티웨이항공(1회)도 운항을 재개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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