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스(GS)25 매장에서 위스키를 고르는 모습. 지에스리테일 제공
‘편의점=주류백화점?’
편의점 업계가 수제 맥주에 이어 하이볼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그간 접하기 어려웠던 희소성 주류를 앞다퉈 내놓으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지에스(GS)리테일이 운영하는 지에스25는 오는 10일부터 희소한 위스키를 판매하는 ‘위런’(WHI-RUN)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에스리테일은 희소성 위스키 2023병을 편의점 지에스25 66곳과 슈퍼마켓 지에스더프레시 23곳에서 판매한다. 앞서 지에스리테일은 지난해 8월과 10월, 각각 희소성 위스키 약 2천병을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위런 행사를 열었는데, 이틀 만에 물량이 소진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지에스리테일은 올해부터는 매월 10일 위런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서 지에스리테일은 한국 위스키 제조장인 1호인 김창수 대표가 내놓은 ‘김창수위스키 지에스리테일스페셜에디션’ 38병과 ‘발베니’ ‘러셀리저브’ 등의 상품을 선보인다. 10일 오후 2시에는 지에스25의 미래형 편의점 디엑스(DX)랩점에서 김창수위스키 스페셜에디션 오픈런 행사도 연다.
이마트24는 희귀 와인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이마트24는 오스트리아 ‘그리버 뢰시츠 와인’ 3종을 판매한다. 유럽 전체 생산량의 1.5%에 불과한 오스트리아 와인은 최소 당분 함유량과 최고 알코올 도수 등 정확한 요건 충족 규정에 따라 품질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판매하는 와인은 오스트리아 토착 품종 ‘그뤼너 벨트리너’ 포도로 만든 화이트 와인 ‘그뤼버 뢰시츠 바인피어텔 그뤼너 벨트리너’, 리슬링 품종 화이트 와인 ‘그뤼버 뢰시츠 리슬링’ 등이다. 이마트24는 이 중 그뤼버 뢰시츠 바인피어텔 그뤼너 벨트리너를 ‘이달의 와인’으로 선정하고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와인은 특유의 화사한 풍미와 새콤한 산미, 자연발효에서 나온 섬세한 기포를 음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손아름 이마트24 와인 엠디는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오스트리아산 와인을 단독 판매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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