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3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추진하면서, 그동안 잠정 중단했던 소비쿠폰 사용 재개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어 “‘위드 코로나’가 민생경제와 취약분야 회복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소비쿠폰 등 그간 잠정 중단되었던 정책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소비 진작을 위해 백신 접종률 진행 상황에 맞춰 소비쿠폰을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차 백신 접종률이 50%에 이르면 외식·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 관람 쿠폰을, 70%에 이르면 숙박·관광·철도와 버스 쿠폰을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의 장기화로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이억원 차관은 “백신접종 속도가 빨라지며 전 국민 70% 백신 접종 완료 목표가 10월 중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출범해 위드 코로나'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백신 예약 등 행정 정보를 카카오톡, 네이버앱 등 모바일 앱으로 알려주는 국민비서 ‘구삐’가 내년에는 전기요금, 휴면예금 등으로 서비스 폭이 확대된다. 이억원 차관은 “국민비서 가입자 수는 1300만명을 넘었고 2억 건 이상의 알림을 발송하는 등 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든든한 개인비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생활밀착형 알림서비스 30종, 주민등록 등 챗봇 상담서비스 11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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