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인천 중구의 한 주유소에서 군에서 대여한 요소수 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8일부터 차량용 요소수 판매처가 온라인 쇼핑몰까지 확대된다. 단, 1인당 구매 물량은 하루 한 차례 20리터(ℓ)로 제한된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어 8일부터 요소수 완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이날 ‘요소수 판매에 관한 조정명령’을 수정 공고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수입업체 재고량은 690만리터이며 이달 안에 700만리터가 추가로 수입될 예정이다. 국내 생산물량은 기존대로 주유소에서만 살 수 있고 수입 물량만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는 것이지만 구매 기회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나의 아이디(ID) 당 1일 1회 20리터만 구매할 수 있다.
요소수 재고 현황도 평소 이용하는 티맵, 카카오맵, 네이버지도 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 제공 주유소도 기존 136개에서 전날 76개를 추가했고, 이날 안에 최대 175개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이억원 차관은 “요소수 완제품 수입 물량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고 향후 마트 등 유통경로를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순차적으로 정보 제공 주유소를 확대해 국민이 손쉽게 주변 주유소의 요소 재고 및 가격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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