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요소수 68만ℓ 생산…하루 평균 사용량 넘겼다

180만 리터 요소수 100여개 거점 주유소 배분
10리터 소분용 요소수도 2천여개 주유소 공급

11일 오전 인천 중구의 한 주유소에서 이날 군에서 대여한 요소수 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인천/김태형 기자 [e-mail]

요소수 생산량이 빠르게 정상화 되면서 지난 15일에는 하루 평균 사용량을 넘어섰다. 100여개 거점 주유소 외에 2천여개 주유소에 10리터 짜리 소분 제품도 공급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16일 오전 제9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지난 15일 요소수 생산량이 68만3천 리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국내 전체 소비량인 60만 리터를 상회하는 물량으로, 이번 요소수 사태 이후 하루 평균 사용량 이상으로 생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현장점검 등을 통해 요소수 생산업체의 애로를 즉시 파악하고 신속히 해소하는 등 생산능력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향후에도 요소수 생산·유통·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현장점검에서 확인한 차량용 요소 700t으로 생산한 요소수도 거점 주유소에 순차 공급 중이다. 앞서 전국 17개 시·도의 버스·청소차 등 공공목적용으로 20만 리터를 배분한 뒤 남은 180만 리터는 지난 14일부터 100여개 거점 주유소에 순차적으로 배송되고 있다. 또한 지난 15일부터는 10리터 짜리 소분용 요소수 2만7천 박스가 2천여개 주유소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날부터 요소수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요소수 재고 현황도 공개되기 시작했다. 매일 오후 2시(정오 기준)와 오후 8시(오후 6시 기준)에 국토부·환경부·산업부 누리집 또는 오피넷(www.opinet.co.kr)을 통해 각 중점 유통 주유소의 재고 수량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이지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