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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국내 은행 부실채권비율 0.4%…2년9개월 만에 상승 전환

등록 2023-03-22 16:12수정 2023-03-22 16:16

금감원, 12월 말 은행권 부실채권 현황 발표
지난해 대손충당금 227.2%로 역대급 기록
지난 19일 서울 시내 현금인출기. 연합뉴스
지난 19일 서울 시내 현금인출기. 연합뉴스

국내 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2일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0%로 전 분기 말(0.38%)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2020년 6월 말 0.78%에서 0.71%로 하락한 뒤 9분기 연속 내려왔으나 이번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부실채권비율은 국내 은행의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의 비중을 뜻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10조1천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4천억원 늘었으며, 총 여신 규모는 전 분기 말보다 8조7천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한계 차주 등이 발생해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부실채권이 증가하고 있다. 전체 부실채권 가운데 82.3%(8조3천억원)가 기업대출과 연관돼 있었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 규모는 1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지난해 말 기준 227.2%로 전 분기 말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총 대손충당금잔액을 부실채권 규모로 나눈 비율로, 부실에 대응해 쌓아놓는 적립금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금감원은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은 아직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지난해 하반기 중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어 기업이나 가계 취약 부문의 신용손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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