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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지난해 공공기관 적자 13조원 넘어…부채비율도 ‘껑충’

등록 2023-04-28 17:32수정 2023-04-28 17:40

지난해 당기순손실 13조6천억…한전 적자 탓
부채비율도 152→174%로 급등
연합뉴스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공공기관들의 당기순손실 합계액이 13조원을 넘어서며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섰다. 평균 부채비율도 152%에서 174%로 20%포인트 넘게 뛰었다. 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무 악화로 정부의 ‘공공기관 건전성 강화’ 방침도 빛이 바랬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공공기관 경영 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서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등 공공기관 344곳(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제외)의 지난해 경영 실적을 공개했다.

344개 공공기관의 당기순손익 합산액은 2021년 10조8천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3조6천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한전 1곳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24조4천억원에 이르며 적자 전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핵심 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도 2021년 말 평균 151.8%에서 지난해 말 174.3%로 22.5%포인트 급등했다. 이 역시 한전의 지난해 회사채 발행 규모가 1년 전보다 3배 많은 31조8천억원에 달하는 등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한전과 가스공사의 채권 발행이 급증한 탓이다.

기획재정부 제공
기획재정부 제공

기재부는 한전·가스공사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공공기관들의 당기순이익 합계액이 9조3천억원, 부채비율은 2021년 말 130%에서 지난해 말 128%로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전과 가스공사를 포함해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정부의 손실보전 조항이 있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작성 대상 39개 기관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87.2%로 정부 계획(187.6%)과 비슷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2022∼2026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지난해 9월 초에 수립해 한전 등의 작년 예상 적자를 어느 정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국책은행을 포함한 공공기관 347곳의 전체 임직원 수(정원 기준)는 2021년 말 43만9천명에서 지난해 말 44만5천명으로 늘었다가 올해 3월 말 기준 43만6천명으로 감소했다. 정부의 정원 감축 방침에 따라서다.

지난해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보수는 1억8500만원, 정규직 직원(무기계약직 제외) 평균 보수는 7천만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3%, 1.4% 늘었다. 공공기관 정규직 연봉은 처음으로 7천만원을 넘었다. 1명당 연간 복리후생비는 188만원으로 전년과 비슷했고,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남성이 46% 급증하며 1년 전에 견줘 15% 늘어났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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