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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로또 2등 664장 당첨…“확률상 가능, 조작 아니다”

등록 2023-07-13 15:47수정 2023-07-14 02:50

복권위, 서울대 통계연구소에 조작 가능성 연구용역
로또복권 1057회 2등 당첨이 동시에 103장이 나온 판매점. 안태호 기자
로또복권 1057회 2등 당첨이 동시에 103장이 나온 판매점. 안태호 기자

‘한 회차 로또복권 추첨에서 동시에 2등 664장이 나오는 건 확률상 충분히 가능하다’.

최근 로또추첨에서 2등 당첨 사례가 무더기로 나오며 불거진 로또 조작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민간기관에 검증을 의뢰해 얻은 결론이다. 지금의 복권시스템 및 추첨과정에는 내·외부에서 시도할 수 있는 (실물복권) 위·변조 행위를 방지하는 다양한 장치가 마련돼 있어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연구용역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는 복권시스템 및 추첨과정 검증을, 서울대 통계연구소에는 확률·통계적 검증을 의뢰했다.

기술협회는 시스템에 위·변조 행위 방지를 위한 장치들이 마련돼 당첨 번호 조작이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서버와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모두 인가된 사용자만 접근할 수 있고, 복권 발행・당첨 데이터가 총 5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돼 기술·물리적으로 모든 데이터베이스 정보를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봤다.

추첨기와 추첨하는 공도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한 창고에 보관하고, 개방할 땐 방송국 관계자와 수탁사업자가 봉인번호와 훼손 여부를 함께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통계연구소는 로또복권 다수 당첨 사례가 발생 가능한지 확률·통계적 검증을 시행했다. 그 결과 로또복권 추첨은 무작위로 이뤄지고 있고, 최근 1‧2등 다수당첨은 확률적으로 충분히 발생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총 구매 매수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수동 구매도 늘고 있어 다수 당첨이 출현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1등 다수당첨 사례는 영국(2016년·4082명), 필리핀(2022년·433명) 등 해외에서도 발생했다는 사례도 제시했다.

로또 조작 의혹은 지난 3월 1057회 로또복권 추첨 시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이 전국에서 664장 나오면서 불거졌다. 특히 이 가운데 103장이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의 복권 판매점 한 곳에서 동시에 나왔다. 복권위는 당시 “664장 중에 609장이 특정 번호를 수동으로 선택한 것으로,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고 밝힌 바 있다.

안태호 기자 ec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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