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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사과 먼저→전문가 검증…또 말 바꾼 원희룡, 양평고속도 재추진 시사

등록 2023-07-27 21:35수정 2023-07-28 10:13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서울-양평고속도로 예타노선 종점 인근을 방문해 주민 의견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서울-양평고속도로 예타노선 종점 인근을 방문해 주민 의견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백지화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전문가 검증과 경기 양평군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서울-양평고속도로 최적 노선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의 사과를 사업 재추진의 조건으로 내걸었던 기존 입장을 바꾸고 사업 재개의 발판을 놓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원 장관은 이날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원안(예비타당성조사 검토안)인 양서면과 종점 대안(타당성조사 검토안)인 강상면을 찾아 이렇게 말했다. 원 장관은 주민들을 만나 “민주당이 사과하면 정상 추진한다고 이야기해왔는데 사과를 안 할 것 같지 않느냐”며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여론조사 등 의견을 모아 최대 다수가 좋아하는 것을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사업 재개의 조건으로는 ‘의혹 해소’를 내세웠다.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야당의 의혹 제기 중단’을 조건으로 내걸었던 것과 다른 접근이다. 원 장관은 “사업 재개를 위해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별 과정이 필요하다”며 “누구도 불복하기 어려운 절차를 빠른 시간 내에 찾아내서 제안하고 (야권이) 안 받아들인다면 국민에게 제시해서 다음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야당 또는 야당이 추천하는 전문가까지 포함해 지금까지의 노선 결정 과정을 되짚고 최적 노선을 결정하는 방향을 최우선으로 하되, 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 국토부 차원에서 전문가 검증을 받은 뒤 사업 재개의 시동을 걸겠다는 뜻이다.

원 장관은 “전문가 검증 결과에 따라 다시 환경영향평가부터 할지, 별도의 절차를 밟을지 합법적인 틀 안에서 가능성은 열어둘 것”이라고도 말했다. 현재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은 국토부의 타당성조사의 후반부인 전략환경평가를 마친 뒤 주민설명회를 앞두고 중단된 상태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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