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원들이 지난 4월 19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론스타 기자회견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맨 좌측부터 론스타 앨리스 쇼트 부회장, 존 그레이켄 회장.연합뉴스
미국서 회견, “조사 협조하겠다”던 태도바꿔 한국정부 공격
론스타 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론스타펀드의 설립자이자 현 회장인 존 그레이켄(49)은 23일 뉴욕 맨해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외환은행에 대한 론스타의 투자가 외국인을 배척하는 한국의 정치적 풍토에 영향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지난 4월 방한 당시 감사원이나 검찰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몸을 낮췄던 그레이켄 회장이 미국 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회견에서는 한국정부에 대한 불만토로와 ‘위협성 발언’으로 일관한 것이다.
존 그레이켄 회장은 “외환은행을 매입할 당시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고 있었고 외국자본의 투자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었다”며 “우리는 3년전에 시장가보다 13%나 더 주고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외환은행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주식의 51%를 팔아 3년 만에 4000억원 가까운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켄 회장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 매입이 적법했으며,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수사는 한국에 대한 투자를 ‘매우 어렵게 할 것’이라는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우린 외환은행 주식 시장가보다 13% 높게 샀다. 한국정부 수사는 투자 어렵게 할 것” 그레이켄 회장은 “론스타가 벌어들인 수익은 일부 구조조정 덕도 있지만 한국 은행부문의 전반적 회복의 반영에 기인한다”며 “외국 자본에 대한 적대적인 정치적 풍토는 우리가 한국투자를 하는 데 있어 매우 큰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한국 내 반 외국자본 분위기는 우리의 대한 투자를 매우 어렵게 할 것”이라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와 감사원, 국세청 등의 조사가 반외국자본 정서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검찰과 국세청, 감사원 등이 우리의 외환은행 투자 전반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모든 우리 조직원들을 상대로 진행되는 조사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그동안 1000 상자가 넘는 자료와 파일, 컴퓨터 기록에 대한 수색을 받았고, 직원들도 오랜 시간 조사와 심문을 받았다”면서 “잘못된 행위는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그들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으며 이 모든 조사가 시기에 맞게 완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린 법대로 세금내왔다. 한국에 외환은행 매각따른 세금 낼 의무 없다” 그는 특히 “외환은행 매입협상을 하고 한국정부로부터 투자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각국의 법에 따라 내야 할 세금을 내왔다”고 전제, “한국과 벨기에는 조세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외환은행의 매각 이익에 관한 세금을 한국에 납부할 의무가 없다“면서 “과세를 위한 법이나 조약 개정은 법치주의 및 국제 규범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서 그레이켄 회장은 '불행하게도(unfortunately)'라는 표현을 여러차례 사용하며 론스타의 행위가 잘못이 없었으며 한국 정부의 조사가 지나치다는 심경을 피력했다. 그레이켄은 론스타 서울사무소장인 스티븐 리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레이켄은 “론스타와 그 투자자는 스티븐리 범죄의 피해자”라며 “그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저지른 불법행동이 우리 회사가 한국법을 위반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그레이켄 회장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 매입이 적법했으며,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수사는 한국에 대한 투자를 ‘매우 어렵게 할 것’이라는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우린 외환은행 주식 시장가보다 13% 높게 샀다. 한국정부 수사는 투자 어렵게 할 것” 그레이켄 회장은 “론스타가 벌어들인 수익은 일부 구조조정 덕도 있지만 한국 은행부문의 전반적 회복의 반영에 기인한다”며 “외국 자본에 대한 적대적인 정치적 풍토는 우리가 한국투자를 하는 데 있어 매우 큰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한국 내 반 외국자본 분위기는 우리의 대한 투자를 매우 어렵게 할 것”이라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와 감사원, 국세청 등의 조사가 반외국자본 정서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검찰과 국세청, 감사원 등이 우리의 외환은행 투자 전반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모든 우리 조직원들을 상대로 진행되는 조사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그동안 1000 상자가 넘는 자료와 파일, 컴퓨터 기록에 대한 수색을 받았고, 직원들도 오랜 시간 조사와 심문을 받았다”면서 “잘못된 행위는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그들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으며 이 모든 조사가 시기에 맞게 완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린 법대로 세금내왔다. 한국에 외환은행 매각따른 세금 낼 의무 없다” 그는 특히 “외환은행 매입협상을 하고 한국정부로부터 투자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각국의 법에 따라 내야 할 세금을 내왔다”고 전제, “한국과 벨기에는 조세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외환은행의 매각 이익에 관한 세금을 한국에 납부할 의무가 없다“면서 “과세를 위한 법이나 조약 개정은 법치주의 및 국제 규범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서 그레이켄 회장은 '불행하게도(unfortunately)'라는 표현을 여러차례 사용하며 론스타의 행위가 잘못이 없었으며 한국 정부의 조사가 지나치다는 심경을 피력했다. 그레이켄은 론스타 서울사무소장인 스티븐 리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레이켄은 “론스타와 그 투자자는 스티븐리 범죄의 피해자”라며 “그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저지른 불법행동이 우리 회사가 한국법을 위반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 |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