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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카드사-가맹점 수수료 갈등 점입가경…너도나도 “내려라”

등록 2006-07-25 08:48

병.의원과 손해보험사가 최근 신용카드사에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한 데 이어 주유소협회도 카드사에 대해 과도한 주유할인 경쟁을 벌이는 일부 카드사에 대해 가맹점 해지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히는 등 카드사와 가맹점 간의 갈등이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1.5~2%로 낮춰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카드사에 보내왔다.

의사협회는 의료서비스의 공공 특수성과 서민생활 밀접성 등을 감안해 수수료율을 낮춰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수수료율을 높게 매기고 있는 일부 카드사에 대해 해당 병.의원에 가맹점 계약을 해지토록 할 방침이다.

손보사들도 카드 결제비율이 높은 자동차보험의 가맹점 수수료를 현행 3.24~3.60%에서 골프장이나 주유소, 슈퍼마켓, 자동차 등 타업종 수준으로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4월 말 현재 업종별 기본가맹점 수수료율은 골프장 1.5~2.02%, 슈퍼마켓은 2.0~2.70%, 자동차는 2.25~2.70% 수준이다.

이런데다 수수료율이 낮은 대표적 업종인 주유소들까지 할인마케팅이 과도하다며 가맹점 해지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서자 카드업계는 곤혹스런 모습이다.

지난해에도 대한약사회와 음식업중앙회, 학원중앙회 등이 카드사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해오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가맹점 수수료율을 둘러싼 불만을 제기해 오는 것도 카드업계로서는 부담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카드업계는 당분간 업계 차원의 대응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주유소협회의 가맹점 해지 움직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 여부를 신고해 공정위의 판단을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들의 수수료 인하요구가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과거 카드사들과 할인점 간에 벌어졌던 수수료 분쟁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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