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셰어에이블’ 대표 닐 고렌플로
빈집, 세워둔 승용차, 구인·구직 정보 등을 ‘공유’한다고 해서 과연 일자리가 생기고 경제가 살아날까?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거점으로 공유경제 확산운동을 벌이는 비영리단체 셰어에이블(shareable.net)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닐 고렌플로(49·사진)는 7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남동쪽 마운틴뷰의 자택 근처에서 <한겨레> 기자와 만나 단호하게 “공유경제가 활성화하면 지역경제가 더 살아난다”고 역설했다.
공유경제는 인터넷·모바일 등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소비자들이 더 많이 직접적인 교류를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자연히 생겨난 틈새시장이며, 성장과 고용이 한계에 다다른 자본주의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2009년 10월 출범한 셰어에이블은 인터넷 잡지를 만들어 개인별 공유경제 경험을 서로 알리고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을 펴고 있다. 공유경제 관련 전문가 세미나도 연다. 활동가 10명은 주로 집에서 온라인으로 작업하고 자원봉사자 10명이 돕는다고 했다.
그는 “공유경제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공유경제는 예전부터 존재했으며, 인터넷과 통신기술의 발달로 공유가 가능해진 시대에 맞게 진화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유경제가 활발한 이유에는 “예전부터 지식인들의 실험정신이 강하고 자유로운 사고가 넘쳐나는 도시”라며 “시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것도 힘이 된다”고 말했다.
3살 딸과 의사인 아내가 있는 고렌플로는 미국 조지메이슨대, 조지타운대학원을 나와 금융회사, 디에이치엘(DHL) 등에 다니다 2004년 “의미있는 삶을 살고 싶다”며 사표를 던지고 공유경제 활동에 뛰어들었다. 샌프란시스코/글·사진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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