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선구자 역할 해와
다음달 사회창안 2.0 공개
다음달 사회창안 2.0 공개
서울시가 마을공동체, 공유경제, 사회적 경제 등을 화두로 내걸며 사회혁신에 나서기 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끌던 민간 싱크탱크 ‘희망제작소’는 같은 화두를 붙잡고 5년 동안 연구하고 추진했다. 2006년 창립 때부터 시민들에게서 직접 해법을 구하는 ‘사회창안’을 내걸며 사회혁신 개념을 사실상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분유통 안내문 다국어 표기, 높낮이가 다른 지하철 손잡이, 자동현금인출기 수수료 사전고지 등이 이런 방식으로 실현된,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시민들의 제안이었다.
경기도 부천·수원 등에서 연 시민창안대회를 통해선 ‘한평 퇴비장’, ‘우리 동네 다문화방송’, ‘가구 리폼 교육’이 사회적 기업으로 진화했고, ‘사회혁신 캠프’를 통해선 전국 도서관 정보를 모아주거나 장애인 응대 에티켓을 알려주자는 아이디어가 공익성 누리집으로 출현했다.
다음달엔 시민들의 사회혁신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온라인 ‘사회창안 2.0’을 공개한다. 지금까진 좋은 제안을 뽑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엔 시민들이 직접 누리집에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서로 평가하고 조언하도록 인터넷에 마당을 여는 식이다. 그렇게 선정된 아이디어는 제안자가 직접 또는 관련 기관이나 기업, 단체를 통해 구현한다. ‘집단지성’의 힘을 가동하자는 것이다.
희망제작소는 사회혁신을 주도하는 사회혁신센터를 비롯해 지역발전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뿌리센터,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등을 지원하는 사회적경제센터, 시니어사회공헌센터, 주민참여클리닉 같은 조직을 통해 도시혁신, 마을혁신을 전파한다. 주민들과 함께 자치행정에 반영하려는 50여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연구모임인 ‘목민관클럽’도 활동중이다. 윤석인 희망제작소 소장은 “사회혁신은 방법론이자 의제”라며 “숱한 사회적 문제들에 열린 기회와 해법이 있다는 점을 주목하자”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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