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판] 키워드 놀이
‘애니빵’이라고 있어요. ‘애니팡’이 아니고 ‘애니빵’이에요. 전국 어~디서나(anywhere) 문만 열면 빵~ 터진다고 애니빵이에요. 지난해 다른 프랜차이즈 빵집 수가 200여개나 줄었는데 애니빵 계열 빵집의 매출은 되레 엄청(54.1%) 늘었다니, 애니빵은 역시 빵빵~한 거죠!
애니빵이 최근 과징금 40억원의 철퇴를 맞았어요.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부당 지원’받은 재벌빵집이기 때문이에요. 공정거래위원회는 애니빵, 그러니까 신세계에스브이엔(SVN)이 전국적으로 빵빵한 신세계와 이마트의 유통망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했으며, 총수 일가 역시 다른 입점업체와 다르게 딸이 운영하는 그 빵집에만 수수료를 깎아줬다고 판단했어요.
과징금을 물어야 하는 애니빵 맛이 조금 씁쓸하겠어요. 재벌빵집 주인 아주머니~ 애니빵에는 더이상 손대지 말아주세요. 안 그래도 빵빵한데 입김 더 들어가면 빵~ 하고 터질지 몰라요. 그리고 혹여 마음에 앙금이 쌓였다면 시커먼 앙금보다 하얀 앙금으로 부탁합니다.(흰 앙금이 맛있어요)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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