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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옥시, 5년 만에 가습기 살균제 직접 사과

등록 2016-05-02 11:34수정 2016-05-02 11:54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아타 샤프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2016.5.2 연합뉴스
옥시레킷벤키저 한국법인 아타 샤프달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관련 사과를 하고 있다. 2016.5.2 연합뉴스
“독립기구 구성 ‘포괄적 보상’¨100억 기금 조성”
“신속히 적절한 대처 못한 점 전적으로 책임질 것”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가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독립기구를 통해 ‘포괄적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옥시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폐 손상을 입으신 모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가슴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신속히 적합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데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피해 조사에서) 1등급과 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 가운데 저희 제품을 사용한 분들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인도적 기금은 가습게 살균제 사건으로 인해 고통받으신 다른 분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프달 대표는 또 “모든 피해자가 공정하고 조속한 보상받을 수 있는 명확한 체계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조사와 보상을 위해 “독립적인 패널을 7월까지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옥시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뒤인 지난달 21일 낸 자료에서 기존 보상 규모 50억원에 50억원을 추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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