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아산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됐던 우한교민 193명을 태운 버스가 15일 오전 아산시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발생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물던 교민 366명이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끝내고 퇴소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5일 진천과 아산에 머물던 우한 1차 귀국 교민 366명이 이날 오전 퇴소했다고 밝혔다. 또 2차 귀국 교민 334명은 내일 퇴소할 예정이다. 이들 교민은 지난달 31과 이달 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전세기로 귀국해 두 곳에 입소한 뒤 코로나19 잠복기(14일) 동안 머물렀다. 이들은 최종 전수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날 임시생활시설을 나서는 교민들은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대형 버스 20대에 나눠타고 각자의 집이나 국내 체류지로 향했다. 두 곳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오세현 아산시, 송기섭 진천군수, 지역 주민 등이 나와 교민들을 환송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발생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는 지난 10일 28번째 환자가 마지막으로 확진된 후 닷새째 나오지 않았다.
국내 확진자는 총 28명이며, 이 가운데 7명(1·2·3·4·8·11·17번 환자)은 완치돼 퇴원했다. 나머지 21명은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명은 폐렴으로 산소 공급 치료를 받고 있으나 20명은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다. 확진자를 제외한 의심환자(검사를 받은 사람)는 7491명으로 이 중 685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38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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