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등 시장교란행위 방지 관계부처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대구와 청도의 보건용 마스크 수급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이 지역에 마스크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등 시장교란 행위 방지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렇게 밝히며 “국민 안전을 볼모로 하는 시장교란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엄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그동안 정부의 공급 확대 노력으로 보건용 마스크 일일생산량이 당초 600만장에서 현재 1250만장 이상까지 확대됐고, 최대 1600만장까지도 생산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마스크 품절률이 감소하고 구매 가능한 약국·마트 비율도 증가하며, 가격도 다소간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재부가 지난 19일 매장 155곳을 조사한 결과, 마트는 85.2%, 약국은 82.6%에서 마스크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조사 당시(마트 65.2%, 약국 57.4%)보다 늘어난 수치다. 케이에프(KF) 94 기준 마스크 가격도 19일 기준 3411원(온라인 쇼핑몰)으로, 10일 3616원보다 소폭 내렸다.
김 차관은 “여전히 온라인을 통한 마스크 구매는 쉽지 않고 가격도 높게 거래되고 있어 시장안정 조처와 불법 행위 단속을 지속하겠다”며 “마스크 수급 문제가 악화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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