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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기업들, 직원 발열체크·마스크 의무화

등록 2020-02-24 20:44수정 2020-02-25 02:13

방역 비상…건물 폐쇄땐 업무 타격
IT기업들은 재택근무 적극 활용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한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운용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한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운용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엘지(LG)전자 인천사업장 등 대규모 사업장들까지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으로 일시 폐쇄되면서 대기업들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4일 현대차, 에스케이(SK), 엘지 등 대기업들은 본사 출입건물의 방역관리 수준을 일제히 높였다.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는 24일부터 모든 직원들이 출근 시 일대일 발열 체크를 하고 37.5도가 넘는 경우 귀가 및 재택근무 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 직원이 아닌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업무 미팅 등 일정은 연기하거나 영상회의로 대체할 것을 권고했다. 최대사업장인 울산공장에서는 공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대구·경북 지역 협력사 납품 차량 운전자들도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서울 종로와 을지로에 각각 위치한 에스케이 서린 사옥과 에스케이텔레콤 티타워와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 사옥 등도 개인별 발열 체크를 시작했다.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금까지 열화상 카메라 설치로 모니터링했으나 더 적극적으로 관리에 나선 것이다. 또 기업들은 사무실 내 마스크 착용 및 회의 연기 또는 화상회의 독려, 국내외 출장과 회식 자제 등도 지시했다. 대기업 본사는 현대차 양재 사옥 5천여 명, 에스케이 티타워 3천여 명 등 근무자 수가 많은 데다 주요 계열사가 한 건물에 모여 있는 경우도 많아 확진자가 발생해 건물 폐쇄를 하는 경우 업무 마비의 파장이 커지게 된다.

업종 특성상 출입을 제한·통제하기 힘든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은 직원 밀접접촉자를 분류해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직원 중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음성판정을 받을 때까지 자가격리하고 유급휴가를 주고 있다. 또 출근 시 발열 체크에서 37.5도 이상 나오면 귀가 조처하고 사무실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아이티(IT)기업인 네이버나 카카오 등은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임산부와 기저질환자 뿐 아니라 영아 및 노부모를 돌보는 직원도 필요시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카카오 역시 코로나 환자 다발 발생국가를 방문했거나 본인 또는 동거자가 확진자 발생 지역에 방문했을 경우 재택근무를 진행하며 전국 개학연기로 휴교나 휴원한 기관에 자녀를 보내는 임직원의 재택근무 역시 허락했다. 카카오 쪽은 “장소에 상관 없이 업무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만큼 집에서 업무를 진행하더라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카카오톡의 그룹콜, 페이스톡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케이그룹도 에스케이텔레콤,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에스케이, 에스케이이앤에스(E&S), 에스케이네트웍스, 에스케이 실트론 등 6개 계열사가 25일부터 1~2주 동안 재택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은형 기자, 산업팀 종합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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