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인한 휴교로 끼니 거르는 아이들에게 도시락 및 마스크·생필품 제공 코로나 피해복구 나서는 사회적 기업들에게는 현금 인센티브 지급 예정
SK그룹이 휴교로 급식을 먹을 수 없는 대구·경북 어린이 1500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기로 했다. SK제공
에스케이(SK) 그룹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휴교가 연장될 가능성이 큰 대구 경북 지역 어린이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고 16일 밝혔다. 17일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추천한 대구 1000명과 경북 500명의 어린이에게 평일에는 도시락을 배달하며 주말에는 밑반찬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공 시한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휴교 연장 상황 등을 고려해 정할 예정이라고 에스케이 쪽은 밝혔다.
도시락 제조 및 배달은 대구지역 사회적 기업 ‘동행’과 지역 식자재 기업 등이 참여한다. 또 에스케이 도시락과 함께 마스크, 비타민, 삼계탕, 칫솔·치약 등을 담은 10만원 상당의 ‘행복상자’도 전달한다고 밝혔다. 에스케이는 결식문제 해결을 위해 2006년부터 사회적 기업 ’행복 도시락’을 운영해온 바 있다.
또 에스케이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의 일환으로 도입한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제도를 활용해 피해복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에스피시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단위로 측정, 그에 비례한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로 이번 피해복구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들에게 특별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지원규모는 올해 연간기준으로 95억원 안팎이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