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자동차부터 광케이블까지…유럽 수요 줄면 중기도 타격

등록 2020-03-16 19:19수정 2020-03-16 20:06

유럽으로 옮겨 간 코로나19
국경 봉쇄하고 물류도 차질
한국, 자동차 수출비중 높고
독일 등에 의약품 파는데
미·유럽 매출 절벽 어쩌나
중소기업은 식품도 수출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군인들이 밀라노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두오모 광장을 순찰하고 있다. 밀라노 AP/연합뉴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군인들이 밀라노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두오모 광장을 순찰하고 있다. 밀라노 AP/연합뉴스

코로나19가 유럽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대유럽 수출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인공위성, 메이크업 용품, 의약품 등 국가별 주요 수출 품목 판매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

16일 유럽 국가가운데확진자가 가장 많은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독일의 지난해 한국 수입 품목(MTI 6단위·수출액 기준)을 보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공통 수출 상위 품목으로 꼽혔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전기차와 코나, 투싼 등 유럽 인기 차종이 수출을 이끌었고 독일 폴크스바겐과 같은 자동차 제조사도 한국에서 일부 부품을 수입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도 수출액 기준국가별로 4~6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한국 기업은 프랑스에 인공위성을,독일에의약품을,스페인과이탈리아에 각종철강제품을5천만달러이상팔았다.유럽시장 수요가 줄어들경우이와관련된업종이매출부진을겪을수있다는뜻이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의 티브이와 스마트폰도 절대적인 수출금액은 낮지만 두 기업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은국내중소기업에도중요한 시장이다.<한겨레> 의뢰로 중소벤처기업부가 분석한 지난해 국내중소기업4개국수출현황을보면국내 중소기업들은 독일에 자동차부품과 티브이방송용 카메라, X선 방사기기, 백금 등을 팔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엔 철강을, 프랑스엔 메이크업 제품과 광케이블, 장갑, 모자, 다랑어 어육 등을 팔았다. 제조업 부품에서부터 생필품과 식품,소비재까지 수출 품목이 광범위한 만큼 유럽 수요 감소는 여러 중소기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16일 오전 6시 기준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6만 7천명을 넘겼다.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선 프랑스는 카페, 식당, 영화관 등 주요 시설 문을 닫도록 조치했고 7천명을 넘긴 스페인도 식당과 호텔, 학교 등을 모두 닫고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이동만 할 것을 권고했다. 2만4천명을 넘긴 이탈리아도 상점 폐쇄 및 이동제한령이 내려졌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