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인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를 수입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개국 2개사로부터 총 53t을 수입하기로 확정했으며 다음 주 2.5t을 시작으로 6월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산업부와 코트라(KOTRA)는 2월 초부터 33개국 113개의 부직포 제조업체를 조사해 케이에프(KF) 기준 규격과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별 사양에 맞는 멜트블로운을 검토해왔다. 그 결과 KF 마스크 성능평가를 통과한 샘플 3종에 대해 수입을 추진했다. 현재 수입이 확정된 2개사 외에도 추가로 1~2개사와 협상 마무리 단계라 수입물량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19일 제3차 출고조정명령을 했다고 이날 밝혔다.
씨(C)사 멜트블로운 공장의 장기 재고 물량과 이 회사 마스크 공장의 수술용 마스크 멜트블로운 재고 여유분 총 4t을 수술용 마스크 제조업체 등 7곳에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을 한다.
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9∼18일 마스크 업체를 조사해 멜트블로운 부족을 호소하는 88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가운데 의료진이 쓰는 수술용 마스크 제조업체에 멜트블로운을 우선 배정하고 일주일 내 재고가 떨어지는 6개 업체에도 물량을 공급했다. 배정된 물량은 20일부터 7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전달하며 21일부터 생산에 투입된다.
이외에도 산업부는 멜트블로운 수급 안정화를 위해 생산 확대, 수입대체선 발굴, 설비 개선 등을 다각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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