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20일 제50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개막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2020년 경제전망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다보스/AFP 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은 각국의 통화·재정정책 조율에 달려있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 생산량 축소와 내년 회복을 예상한다”면서 “세계 경제가 얼마나 심하게 축소되고 빨리 회복할지는 코로나19의 대유행 억제 속도와 통화·재정정책이 얼마나 강력히 조율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취약한 가계와 대-중소기업이 도산하지 않고 빨리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광범위한 파산과 해고의 영향을 극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이러한 지원이 궁극적인 회복을 가속하고, 과잉 부채나 교란된 무역 흐름 같은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나은 상태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들 국가가 보건 위기, 자본 유출, 상품가격의 급격한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통화기금이 세계은행 및 다른 국제금융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이들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1조 달러 규모의 금융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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