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진작을 위한 ‘대한민국동행세일’이 다음달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코리아세일페스타 로로. 한겨레 자료.
정부가 상반기 소비 진작을 위해 6월26일부터 7월12일까지 2주간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진행한다. 또 대형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을 사면 구매가의 10%(30만원 한도)를 돌려주기 위한 예산을 늘리고, 환급 품목에 의류건조기를 추가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하반기 예정된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버금가는 대대적인 특별할인행사”라며 “그간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대·중소 유통업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소비 활성화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대형업체 참여 유도를 위해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시 일부를 되돌려주는 환급 예산을 1500억원에서 4500억원으로 늘리고, 환급 품목도 냉장고, 에어컨 등 기존 10개 품목에 의류건조기를 추가한다. 애초에는 1500억원이 동나면 혜택을 중단할 계획이었다.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경우 이 기간 동안 판촉 행사를 벌일 경우 판촉 비용의 50% 이상을 부담하는 관련 규정을 완화할 방침이다. 전국 전통시장·상점가 633곳에서는 경품·세일행사, 공연 등 마케팅 비용을 한 곳당 평균 4천만원 수준을 지원하고, 농축수산 분야에서는 계란·오리고기 등 소비 촉진을 위해 할인판매나 시식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온라인 할인행사를 위해서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온라인 상품 판매를 위한 ‘가치삽시다 플랫폼', ‘민간 쇼핑몰’, 티브이(TV) 홈쇼핑 등의 입점은 물론 20∼40% 수준의 온라인 할인쿠폰 발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행사 기간 동안 안전 가이드를 마련해 배포하고, 주기적 소독 실시, 2m 이상 거리 유지 등 안전 중심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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