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낮 서울 용산구 서울역 매표소 앞 알림판에 추석 승차권 비대면 예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백소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추석 명절 철도 승차권이 창쪽 좌석만 발매돼 예년에 견줘 좌석이 절반 수준만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예매 일정도 다음주로 연기됐다.
코레일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일 코레일에 따르면, 2일과 3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이번 추석 명절 승차권 예매는 다음주 8일과 9일로 연기된다. 이날 오후 코레일이 열차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창쪽 좌석만 발매하기로 결정해 시스템 개편 작업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부선·경전선·동해선·대구선·충북선·경부선은 2일에서 8일로, 호남선·전라선·강릉선·장항선·중앙선·태백선·영동선·경춘선은 3일에서 9일로 연기된다. 이날 이미 예매를 완료한 노인, 장애인 등의 추석 승차권은 유효하다. 창쪽 좌석만 발매함에 따라 예년 평균 200만석이었던 명절 승차권 예매 좌석이 100만석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귀성 인원이 줄어드는 문제 때문에 고심을 했는데,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 추석 명절 이동 제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이런 결정이 귀성 인원 변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