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열린 ‘코리아 패션 마켓 시즌2’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패션 기업들을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참여하며 300여개 패션 브랜드 제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30일 정책점검회의를 열어, 그동안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중단했던 체육·숙박쿠폰 지급을 11월 초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체육쿠폰은 11월2일부터 풀린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을 2일부터 30일까지 8만원 이상 쓰면 3만원을 환급해준다. 7개 카드사(케이비국민·엔에이치농협·비씨·삼성·신한·하나·현대)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선착순 40만명에게 할인권을 제공한다.
숙박쿠폰은 11월4일부터 제공된다. 인터파크 등 온라인 구매처 27곳에서 7만원 이하 결제시 3만원, 7만원 초과 결제시 4만원의 할인권을 92만명에게 지급한다. 방역을 위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기간(12월24~31일)은 할인권 사용 기간에서 제외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 22일부터 전시·공연·영화·영화·외식쿠폰 제공을 순차적으로 재개해왔다.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는 소비 진작을 위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열린다. 참여 기업은 지난해의 두배 수준인 1506개로 늘었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공시지원금이 상향되고, 패션·자동차·전자 등 대표 소비재 특별 할인전이 열려 체감 할인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