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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국민 절반이 코로나 이후 ‘직장 잃었거나 임금 줄었거나’

등록 2020-12-11 11:59수정 2020-12-12 02:32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20’
자영업자·저소득층 일상 위축 심해
‘사람들이 없다냥…’(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 중인 지난 10일 인적이 드문 명동 거리에 고양이가 앉아 있다.
‘사람들이 없다냥…’(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 중인 지난 10일 인적이 드문 명동 거리에 고양이가 앉아 있다.

국민 절반가량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일자리를 잃거나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영업자와 저소득층의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정지·위축 상황이 국민 평균보다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0’을 보면, 지난 5월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및 임금 변화’ 조사에서, 일반 국민 가운데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한 임금을 받았다’는 응답은 50.3%였다.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임금이 줄었다’는 답변은 26.7%, ‘일자리를 잃었다’는 14%, ‘일자리는 잃지 않았지만 무급휴가 상태였다’는 9%였다. 응답자 가운데 임금근로자가 아닐 경우는 임금근로자로 가정하고 답했다.

6월에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정지 수준’ 조사에서는, 일상의 정지·위축 정도를 0(완전히 정지)에서 100(변화 없음) 사이 점수로 나타냈을 때, 응답자의 평균 점수는 53.2점으로 나왔다. 평균보다 위축 정도가 더 심해 점수가 낮은 계층은 자영업자, 저소득층, 대구·경북 시민이었다. 자영업자는 49.2점, 저소득층은 45.2점, 대구·경북 시민은 50점이었다.

코로나19가 진행될수록 감염 책임은 개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지난 6월 진행한 코로나19 감염 책임에 관한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감염은 환자 스스로 막을 수 있었다’는 문항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다’(1점)에서 ‘매우 그렇다’(5점)까지 선택한 응답자의 평균 점수는 3.2점이었다. 확산 초기인 3월 조사 결과(2.8점)보다 0.4점 높아졌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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