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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연말 썰렁한 거리에 소상공인 매출도 절반 이하로 ‘뚝’

등록 2020-12-30 18:16수정 2020-12-31 02:31

한국신용데이터 매출 집계 보니
성탄절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의 모습. 김명진 기자
성탄절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의 모습. 김명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소상공인 매출이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약 16만개 사업장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12월21~27일)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에 그쳤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와 견줘 75.3% 수준을 유지했던 지난 8월 2차 대유행 때보다 심각하다. 지난주는 크리스마스 행사와 송년회 등 각종 연말 모임이 집중되는 ‘연말 특수’ 기간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각종 대면 모임이 금지되자 소상공인 매출도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와 견줘 가장 크게 줄어든 분야는 볼링장, 헬스장 등 스포츠센터다. 지난해 연말 매출과 견줘 27% 수준에 그쳤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조처에 따라 스포츠시설 영업이 중단되거나 운영 시간이 줄어든 결과다. 카페와 주점, 식당 등 음식점도 매출이 지난해의 34% 수준에 그쳤고, 학원 등 교육 분야 매출도 36% 수준에 그쳤다. 수도권 음식점은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고 수도권 학원은 집합이 금지됐다. 숙박업소 등 여행 관련 사업장 매출도 수도권 연말연시 행사가 모두 취소되면서 지난해의 36%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 소상공인 매출이 지난해 연말의 39% 수준에 그쳐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크게 감소했고, 경기도(44%)와 인천(46%)도 매출 감소폭이 컸다. 부산시(42%)와 울산시(44%), 강원도(44%)도 크게 줄었다. 세종시 소상공인 매출이 지난해의 58% 수준으로 그나마 가장 높았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은 “많은 자영업자들이 올해 코로나19로 입은 손실을 연말 특수로 메워보려 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계획이 좌절됐다”며 “임차료 등 고정비가 계속 나가는데 매출은 크게 줄어드니 피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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