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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코로나가 부른 대면서비스업 불황 청년·여성·임시근로자 집중 타격

등록 2021-02-16 16:13수정 2021-02-17 02:35

도소매업·음식숙박업 고용 악화
지난달 58만5천명 일자리 잃어
57%가 여성…20대도 29% ‘최악’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완화된 1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프집에서 사장이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부터 수도권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졌다. 연합뉴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2단계로 완화된 15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호프집에서 사장이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부터 수도권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졌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 유행이 세 차례 지나는 동안 음식·숙박업 등 대면서비스업 고용 감소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지난달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는 196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만7천명 감소했다.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음식·숙박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1만3천명 줄었다.

코로나19의 첫 확산 여파가 나타났던 지난해 3월과 4월의 음식·숙박업 취업자 감소 인원은 전년 대비 각각 10만9천명, 21만2천명이었다. 2차 유행의 고용충격이 나타났던 지난해 9월과 10월은 각각 22만5천명, 22만7천명이 줄었다. 3차 확산으로 갈수록 고용 감소 폭이 커진 것이다.

다른 대면서비스업인 도·소매업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3·4월 취업자 감소 인원은 각각 16만8천명, 12만3천명이었고, 지난해 9·10월 감소 인원은 각각 20만7천명, 18만8천명이었다. 3차 유행의 충격이 나타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은 각각 19만7천명, 21만8천명이 감소했다.

대면서비스업종에서 일자리를 잃은 주된 계층은 청년·여성·임시근로자였다. 지난달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 인원 58만5천명 가운데 20대가 16만8천명(28.7%)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33만4천명(57.1%)이었고, 종사상 지위로는 임시근로자가 23만3천명(29.8%)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화상국무회의에서 고용상황에 대해 “업종별·계층별 양극화가 심화했다”며 “공공부문과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로 고용 한파를 이겨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에 고용유지 지원 확대 등 일자리 예산도 포함하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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